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착수식. (문화재청 제공) © News1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착수식. (문화재청 제공) © News1

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북한 개성 만월대에서 고려 왕궁터 '만월대'의 남북 공동 발굴조사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식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단 등 남측 관계자와 민족화해협의회,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 등 북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개성 고려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 약 3만3000㎡ 중 기존 조사 구간이었던 남측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양측은 8월 13일 현지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발굴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고고학적 연구와 분석에 관한 조언을 받을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궁궐의 배치 구조와 성격 규명 등 학술 자료의 확보는 물론 그동안 중단되었던 문화재 분야 남북 교류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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