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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서 南초코파이 안 받겠다고 했지만…"北주민 사이에선 南초코파이 인기 여전"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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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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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상교양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되던 한국산(産) 초코파이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북한 시장에서는 한국산 초코파이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한때 북한 당국의 단속 강화로 자취를 감췄던 남한 초코파이가 여전히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며 “(한국산 초코파이는) 보이면 바로 사려는 주민들이 나타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그간 북한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최대 10개의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제공했고, 대부분의 근로자는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시장에 내다 팔았다. 초코파이를 시장에서 파는 것이 한 달 월급보다 더 많은 수입을 가져다줬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5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근로자용 간식으로 제공되던 초코파이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대신 초코바·커피믹스·소시지·율무차 등을 달라고 요구했다. 작년 말에는 ‘한국 초코파이에 해괴한 물질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은 초코파이가 북한 주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북한 내 ‘한류’ 확산을 초래하자 북한 당국이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에서 한국산 초코파이의 인기는 여전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 대부분은 아직 개성공단에서 초코파이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장사꾼들에 의해 ‘개성공단에서 초코파이가 더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산 초코파이는 지난달 개당 1000원에 거래되다가, 이달 초에는 1200원, 중순에는 1500원까지 값이 올랐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산·중국산 짝퉁 초코파이도 있지만, 한국산 초코파이의 인기를 따르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용성식료공장에서 생산된 초코파이와 중국산 초코파이는 양도 적고 맛도 없어서 주민들이 웬만해서는 사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탈북자는 “남한 초코파이가 북한 주민 사이에 유통되면서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 역시 확산됐다”며 “김정은이 북한 전역으로 퍼져 나간 초코파이로 인해 남한 경제발전상에 대한 주민들의 동경심이 커가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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