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탈북자 1명도 포함

탈북민구출협회 관계자 "배후에 北보위부 의심"
올해 잡힌 탈북자 중 最多, 이미 北中국경지대 압송돼… 29명중 14명은 일가족
中, 한국 송환 여전히 소극적

한국행(行)을 준비하던 탈북자 29명과 이들을 돕던 한국인 등 35명이 지난 15~17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중국 공안에 무더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구출협회 관계자는 22일 "중국 칭다오에서 탈북자 20명, 쿤밍에서 탈북자 9명이 잇따라 중국 공안에 붙잡혔고 탈북자 지원 활동가 6명도 함께 체포됐다"며 "체포된 탈북자 지원 활동가 가운데는 한국 국적의 탈북자 나수현(39)씨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중국 공안에 의해 북·중 국경 지역인 투먼(圖們) 변방대로 이송돼 북송(北送)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탈북자들은 칭다오의 안전 가옥에 함께 머물러왔으며 이 중 탈북자 9명이 탈북 지원활동가 2명과 함께 14일 쿤밍으로 이동했다. 29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면 체포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을 돕던 한국인 나씨가 지난 15일 칭다오에서 한국으로 오는 배를 타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대기하고 있던 중국 공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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