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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중국과 미국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풍자한 동영상〈사진〉 확산과 코미디 영화 배급을 각각 막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7일 "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을 통해 '관련 동영상이 김정은의 존엄과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삭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의 요구를 듣고도 모른 척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김정은 풍자 동영상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 김정은은 익살스럽게 춤을 추다가 바지까지 벗겨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동영상을 만든 사람은 중국 쑤저우(蘇州) 성에 사는 장씨 성을 가진 한족 청년으로 한국의 경기대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배급을 막아달라는 항의 서한을 미 백악관에 보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7일 "북한이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 서한에서 김정은 암살 작전을 다룬 '인터뷰'가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백악관 측에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는 김정은과 단독 인터뷰하기 위해 방북(訪北)한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가가 미국 CIA의 요청을 받고 '김정은 암살 작전'에 참여하면서 좌충우돌하는 사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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