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위한 중국 주요 도시와 평양 간 전세기가 잇따라 취항하고 있습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과 평양을 연결하는 전세기가 오는 18일 첫 취항할 예정이라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흑룡강신문이 11일 보도했습니다.

하얼빈~평양 전세기는 오는 10월4일까지 약 두 달 반 가량 매주 두 차례 운항하게 됩니다.

중국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이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한 뒤 평양 시내 관광과 판문점, 개성, 묘향산을 둘러보는 4박5일짜리 묘향산 코스를 판매중입니다.

또 평양, 판문점, 개성, 금강산을 둘러보는 5박6일짜리 금강산 코스도 선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평양행 관광 전세기가 첫 운항에 나섰습니다.

또 지난 1일과 지난 달 29일에는 지린성 창춘과 옌지에서 평양을 연결하는 전세기가 각각 취항하는 등 중국 주요 도시와 평양을 잇는 전세기 취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 상품은 중국 노년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하이-평양 전세기 노선의 경우 이용객 10명 중 7명이 50대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 시간이 2시간 내외로 짧은 데다 가격도 다른 해외 관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선양에서 평양을 잇는 정기 항공편을 운항중인 북한이 최근들어 전세기 취항에 적극적인 배경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 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늘리려는 데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 백두산지구 등 관광지구들과 세계 여러나라와 지역들과도 국제항로를 개설하여 관광객들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달 러시아에 중고 여객기와 금광 채굴 참여권을 맞교환하자고 제의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항공기 추가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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