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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은 빈총 아니다' 미사일 자꾸 쏘며 과시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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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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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집착 이유는
운용 능력 고도화 목적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략군 서부전선 타격 부대들의 전술 로켓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9일 새벽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 떨어진 황해도 지역에서 동해 상을 향해 기습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2발의 발사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정부 당국은 분석했다.

   
▲ 미사일 발사 훈련… 김정은 3번째 참관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략군 서부전선 타격 부대들의 전술 로켓 발사 훈련을 직접 참관했다(아래 사진)고 북한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발사된 미사일(위 사진)은 약 500㎞를 날아 동해에 떨어졌다. /노동신문
북한은 최근 2주간 총 4회에 걸쳐 스커드 미사일 4발, 신형 방사포 5발을 발사했다. 김정은은 7월 2일 방사포 2발을 쏠 때를 제외한 나머지 3회의 발사 훈련을 모두 참관하고 직접 발사 명령을 내렸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배경에 대해서는 우선 한·중 정상회담(3~4일)과 미·중 전략대화(9~10일) 등 최근의 주요 외교 행사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미·중에 동시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란 것이다. 김정은은 9일 스커드 미사일 발사 성공에 만족감을 표시한 후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이 된다"고 말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미·중은 물론 한국까지 겨냥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빈 총'을 들고 있는 게 아니란 걸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는 구두 성명을 냈었다. 하지만 북한은 한·중 정상이 만나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한 지 6일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주변국 대응 능력 등을 세밀히 계산하면서 미사일 운용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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