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형제산에 있는 서포 탁아소의 콩우유 급식시간. 사진-퍼스트스텝스 제공
형제산에 있는 서포 탁아소의 콩우유 급식시간. 사진-퍼스트스텝스 제공
캐나다의 서부 밴쿠버에 자리 잡은 퍼스트스텝스의 방북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평안남도와 강원도 지역을 돌아보며 구호 식량과 물품의 분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퍼스트스텝스 관계자는 수잔 리치 대표 등 방문단 4명이 지난달 14일 북한에 도착한 메주콩 25톤의 상태를 확인하고 콩우유 생산현황도 점검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앤 리 국장: 원산, 남포, 형제산의 고아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사전에 알리지 않고 임의로 방문했는데 계획대로 콩우유의 분배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2001년 설립된 퍼스트스텝스는 북한에서 5세 이하의 어린이와 고아들의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원산과 남포 그리고 외곽 지역에서 유치원과 고아원 어린이 10만여 명에게 매일 콩우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퍼스트스텝스는 지난 13년간 북한에100여 대의 콩우유 기계를 지원했습니다.

이 단체는 콩우유와 함께 2006년부터 비타민, 엽산, 철 등13가지 영양소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빈혈예방용 복합미량영양소를 임산부와 어린이들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800명의 정기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매년 수백만 개의 복합미량영양소를 안정적으로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캐나다 민간구호단체의 방북단은 북한에 매년 3-400만 포씩 보내는 미량영양소가 임산부와 유아의 건강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가 임산부 빈혈과 유아의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 어린이영양연구소와 지역 진료소들의 관계자들도 스프링클스 효능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퍼스트스텝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콩우유 재료인 메주콩과 스프링클스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