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9일 금강산 온정리 남북공동 영농단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현대 PR사업본부가 촬영해온 이 사진은 현대의 현지 영농지도 직원들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배추를 돌보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현대의 대북경협사업 담당회사인 현대아산은 지난해 9월부터 공동영농사업을 시작, 이달 중순부터 배추 3만포기를 수확할 예정. 북한 종자를 심어 재배된 이 배추는 금강산관광선 관광객들과 온정리 주민에게 공급될 계획이어서 조만간 남북한이 함께 기른 채소를 양측이 나눠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는 또 국내에서 종자를 가져간 치커리, 케일 등 고부가가치 채소 33종에 대한 토양적응시험을 진행, 적응에 성공한 채소를 대량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한기자 dh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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