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현황 © News1
최근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현황 © News1

최근 동해안에 전술유도탄 등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북한이 3일 "미국이 아무리 시비질을 해도 전술유도탄 발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서 개발하는 모든 발사체를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민군 전략군의 대변인은 이날 조선인민군신문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 땅에서 우리가 벌리는 모든 군사적 조치는 미국의 침략과 전쟁책동이 유발시킨 정의로운 자위권 행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죄진 자에게는 골목길의 전주대(전봇대)도 교수대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의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나 훈련이 '도발'과 '위협'이라면 지금까지 그 횟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감행된 미국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무엇이라고 규탄받아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B-52' 폭격기와 핵항공모함을 이용해 핵위협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억제력 강화에 제동을 걸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우리를 고립시켜 체제전복의 기회를 마련하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가 '소중한 평화적 환경은 그 누가 마련해주는 것도, 그 무엇을 팔고 사는 것도 아니다'라는 가르침을 주었다"며 "자위적억제력을 천백배로 다져나가는데 최대의 박차를 가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새로 개발한 초정밀 전술유도탄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연달아 '전술 로케트'라고 주장한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에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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