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일 경기문화재단의 개성 한옥 보존사업 관련한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비정치 분야 순수사회문화 교류를 허용해왔고 민족공동문화 유산 보존 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5·24 대북제재조치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 인원은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 등 5명이다. 이들은 2일 개성시내 민속여관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등 관계자 5명을 만나 개성 한옥보존사업과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하반기 개성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남북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다.

개성 한옥은 현재 300채 가량이 남아 있으며, 북한에서도 보존지구로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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