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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에너지 대박"…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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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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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26일 서울 남산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4 미래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안보전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재계 관계자, 에너지 업계 전문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동북아 관련 에너지 이슈들과 통일, 외교와 맞물린 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된 관심사다.

   
▲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가 26일 서울 남산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4 미래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조선비즈DB
개회사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오늘 포럼은 통일이 과연 우리 에너지 안보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통일 이후 에너지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요즘, 에너지 업계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세계질서를 유지하고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추구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이 셰일가스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중동산 석유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 에너지 시장의 기본원리가 뒤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원장은 “셰일가스 생산으로 미국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뀌게 되면 국제정치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가 닥칠 것”이라며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하고 이라크가 내전을 치르는 이면에도 에너지 이슈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에너지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에게 이 같은 변화는 에너지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변화무쌍한 국제에너지 시장에서 어떻게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김상협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수퍼그리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통합 전력망을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공유하는 '동북아 수퍼그리드'가 앞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에너지 협력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일 서울대 공대 교수도 “북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전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인 카드가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전력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한반도에서 러시아, 중국, 일본으로 연결되는 수퍼그리드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전력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각종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동북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희집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라크 지역의 정정 불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지정학적 갈등,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분쟁 등 크고 작은 갈등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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