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중국 지린성 훈춘시에서 출발하는 북한 자가용 관광.

나선시까지 총 여정은 70킬로미터 남짓.

도중에 수시로 차를 세우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자유로움으로 중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중입니다.

랴오닝성 단둥시도 곧 북한 자가용 관광 상품을 도입합니다.

지린성 투먼에서 출발하는 북한 관광 열차.

총 16시간 30분을 달려 회령, 청진, 경성을 거쳐 칠보산 풍경구에 도착해 빼어난 경치와 북한 전통요리를 즐기고 북한의 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난 두 달 간 매주 한 차례 운행됐지만 다음 달부터는 2차례로 운행 횟수가 늘어납니다.

투먼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고 남양으로 와 시내 곳곳을 둘러 보도록 한 북한 자전거관광도 지난 5월 도입됐습니다.

중국 언론 보도: 2일 오후 중국인 관광객 35명이 자전거를 타고 중국 지린성 투먼을 통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 직행 버스를 이용한 회령 관광이 이미 시작됐고 내달 초에는 상하이에서 평양을 잇는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 상품도 선뵐 예정입니다.

이처럼 중국인을 겨냥한 북한 관광 상품이 속속 도입되면서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시에청왕(携程网,CTrip)도 북한 관광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24일 현재 이 사이트에서는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에서 골프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5일짜리 북한 골프관광 상품이 1만2천200위안 (2천 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 랴오닝성 선양에서 출발하는 4일짜리 개인 북한 관광 상품은 비교적 고가인 1만 위안 (1천600 달러)에 판매중입니다.

한국코트라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 판매중인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단체 북한관광 상품만 16개로 매달 서너차례 단체관광객이 북한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주로 10~35명으로 구성되는 단체 관광의 가격은 1인당 4천500 위안 (720달러) ~ 7천500 위안 (1천200 달러) 선입니다.

하지만 최고급인 평양~금강산~원산 단체 관광 상품은 1인당 가격이 2만7천500 위안 (4천400 달러)에 이릅니다.

코트라는 중국 내 관광 관련 웹사이트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북한 여행 경험담이 자주 올라오며 답글이 2천 개가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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