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지난 2003년 실전배치된 러시아의 KH-35 미사일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북한 전문가들이 밝혔다고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크루즈 미사일은 컴퓨터를 탑재해 특정 목표를 타격하기 위한 단거리 미사일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크루즈 미사일은 특히 해군 전함에 큰 위협이 돼 북한이 이 같은 지대함 미사일을 보유하게 된 것은 미국은 물론 북한의 이웃국가들에 큰 우려 사항이라고 BBC는 전했다.

BBC의 조나단 마커스는 또 북한이 이 크루즈 미사일의 해외 판매를 통해 새로운 자금을 획득할 것을 기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KH-35 우란 미사일은 사정거리 130㎞에 15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가 KH-35 미사일을 북한에 바로 수출한 것이라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되겠지만 현재로는 북한이 미얀마나 암시장을 통해 러시아의 KH-35 미사일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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