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현재 북한은 6∼9기의 핵무기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6일 발표한 세계 핵군비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SIPRI는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플루토늄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 "지금까지의 초보적인 핵폭발 장치와는 성격이 다른 핵무기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재가동을 시작한 영변 핵 원자로의 연료봉 제조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며 이 원자로에서 연간 핵폭탄 1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어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과 별도로 군사 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탄도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 핵탄두나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월 현재 전세계의 핵무기 보유 합계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하에서 핵무기 보유를 인정받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이 1만6075기. 그밖에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각각 80~12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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