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유신 독재의 전면 부활’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북한)를 악, 테러집단으로 매도한 동족대결론자, 히스테리적인 극우익 보수분자”라며 문 후보자를 공격했다. 이어 “박근혜가 문창극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극악한 동족대결책동”이라며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문 후보자가 지난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로 선임됐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유신독재 광신자이며 숭배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정부 개각 놀음은 말할 나위도 없이 남조선에 또다시 파쇼암흑시대를 불러오는 유신독재 부활”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언론통제 전문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윤두현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이전 안기부 출신 인물인 이병기를 정보원 원장으로 지명한 것도 독재체제 구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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