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정상화의 정상화'는 남북관계를 대결 관계로 몰아간 것"이라며 "유신 독재부활을 노린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비정상의 정상화는 유신 독재부활을 노린 책동'이란 개인 필명의 글에서 "박근혜가 바로잡겠다는 남북관계 곳곳에 남아있는 비정상 관행이란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패당이 우리의 주동적조치에 의해 개선의 길에 들어섰던 북남관계를 대결과 전쟁의 최악의 국면에로 몰아간것은 그 대표적 실례"라고 덧붙였다.

민주조선은 "박근혜 패당은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느니', '화전양면전술이니', '내부사정에 의한 것이라느니' 하고 걸고들다 못해 해외에 나가서까지 선전공세니 뭐니 하고 악담을 늘어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도 성차지 않아 온 겨레의 한결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함께 방대한 무력을 동원해 대규모북침핵전쟁연습인 '키 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전쟁연습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았다"면서 "이러한 망동으로 모처럼 마련됐던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는 완전히 흐려지고 조선반도에는 대결과 전쟁위험만이 증대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조성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박근혜가 제창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대다수 근로인민대중이 아니라 극소수 재벌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인민들의 생존권과 민주주의적 자유를 무참히 짓밟으며 겨레의 지향인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반민족적,반통일적정책"이라며 "그것은 유신 독재를 부활시켜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교활하고 간악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인민들은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시대에 역행하는 유신 잔당들과 그 후예들을 비롯한 파쇼독재의 무리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반정부 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반정부투쟁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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