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29일 납치자 문제 재조사에 합의하면서 우리 납북자(拉北者) 문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일 합의에서 중요한 것은 인도적 부분인데 우리도 납북자와 이산가족 문제가 있다"며 "북한은 납북자와 고령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즉시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6·25 당시 약 8만여명의 우리 국민을 북으로 끌어갔고 전후에도 선원 등 3835명을 납치, 이 중 3319명만 돌려보냈다. 516명이 전후 미귀환 납북자이고 북에 남아 있는 국군 포로도 5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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