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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농민들, 현실에 맞지 않는 '주체농법"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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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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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9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황해북도 개풍군 주민들이 농사일을 하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2014.4.29/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김일성 주석이 비료와 거름을 절약하기 위해 만든 '주체농법'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2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함경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북한이 '강냉이 영양단지(옥수수 모종)' 살리기에 어린 학생들을 동원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강냉이 영양단지'는 '주체농법'에 의한 것인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높다며 그 이유로 옥수수 모종을 심는 방법의 차이를 들었다.

소식통은 "개인들이 뙈기밭(개인밭)에 심는 강냉이는 모두 직파(直播)이기 때문에 가뭄을 덜 탄다"며 "그러나 냉상모판에서 충분한 온도와 습도를 보장받으며 살던 강냉이 영양단지는 밭에 옮겨 심어지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뭄이나 온도에 약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 학생들도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옥수수 모종 물주기에 동원되고 있는데 이때문에 학교 수업시간도 뒤로 밀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RFA에 "뙈기밭을 가진 사람들은 영양단지를 안 해도 농사만 잘 짓는다"며 "강냉이 영양단지야 말로 '주체농법'이 만들어 낸 가장 잘못된 농사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비료와 거름만 충분하면 모살이 기간이 필요 없는 직파가 훨씬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농업간부들이 '주체농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어린 학생들만 고역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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