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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북한 대외무역 규모 역대 최대…중국 의존도 90% 육박
조선Biz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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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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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73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성 제품의 중국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북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트라는 21일 ‘2013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를 발표,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이 2012년보다 7.8% 증가한 7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트라가 북한의 대외무역동향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1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액은 2012년보다 11.7% 증가한 32억2000만달러, 같은 기간 수입은 5% 증가한 4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12년 10억5000만달러에서 9억800만달러로 줄었다.

코트라는 북한이 석탄과 철광석, 동, 알루미늄 등 광물자원 수출과 최근 임가공 사업을 늘리며 섬유 및 의류제품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기 및 수송기기, 곡물 등의 수입도 늘어났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중국이다. 북한의 대중 무역 규모는 65억4000만달러(수출 29억1000만달러, 수입 3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보다 8.9% 늘었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89.1%로 대중국 의존도가 전체 무역 규모의 50%를 넘어섰던 2005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코트라는 “2012년 12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핵무기 실험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북한 수출입 통관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실제 이런 조치가 북한의 대중 교역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 인도, 태국, 싱가포르 등이 북한의 교역국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대러시아 교역액은 2012년보다 37.3% 증가한 1억400만달러(수출 700만달러, 수입 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나진-하산 구간 철도 개통으로 기계류와 수송기기의 수입이 급증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석탄과 갈탄 등 광물성 연료다. 전체 수출액의 44.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물성 연료의 지난해 수출액은 14억3000만달러로 2012년보다 14.9% 늘었다. 대중국 수출 비중은 97.2%에 달한다.

반면 북한의 최대 수입 품목은 원유와 정체유 등 광물유로 지난해 7억8000만달러를 수입했다. 2012년보다 3.8% 줄었다. 대중국 수입 비중은 94.5%를 기록했다.

코트라 측은 “북한이 중국에 편중된 무역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러시아와의 관계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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