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서울-노재완 nohjw@rfa.org

개성공업지구의 가동률이 거의 90%에 육박한 가운데 섬유·봉제 부문은 완전 가동에 연장 근무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봄철 들어 거래처의 생산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옥성석 나인모드 대표: 우리 회사 같은 경우 완전히 회복됐고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해는 물론 이전인 2012년보다도 더 증가했습니다.

통일부 자료를 보면 4월 남북교역액은 모두 1억 6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업지구가 완전 정상화하면 남북교역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옥성석 나인모드 대표: 바이어들이 개성공단 차단 전보다 오히려 지금 더 신뢰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다소 좀 불안하다 하더라도 개성보다 경쟁력을 가진 곳이 없다고 판단한 거죠.

그러나 개성공업지구를 제외한 일반 다른 남북교역은 여전히 실적이 없습니다.

5·24 조치로 남북교류가 거의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기껏해야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된 의약품과 영양식 정도입니다. 모두 합쳐도 100만 달러를 넘지 못합니다.

기자: 개성공업지구를 제외한 다른 교역은 거의 없나요?

동방영만 남북경협경제인총연합회 회장: 없죠. 우리 내륙 기업들은 교역 자체가 안 되는데요.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교역은 남한과 북한 간 물품의 반출이나 반입을 말하며, 남북 간 통관절차를 받는 물자는 전부 교역실적에 금액이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 금강산관광 대가로 북측에 지급한 금액은 남북교역 실적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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