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남북한 금융제도 통합과 통일 재원 조성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중 '통일금융 TF'를 구성해 통일에 대비한 금융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정리·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TF는 남북한 금융제도의 통합을 위해 북한의 금융법제와 금융제도 현황을 연구하고 남북 통합 금융시스템 구축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국가의 사례조사를 통해 통일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추정하고 경제적 투자 등을 위해 민간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는 금융위원회과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민간연구기관(금융연구원 등)·정책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이달 중 첫 회의를 개최해 약 3개월간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범 정부 차원에서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위도 금융부문에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어 TF를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