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김만제) 정책위 부의장은 “삼성은 대북 사업에 소극적이었다”며 “현 정권이 이번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올해 5조~6조원의 이익을 올릴 삼성전자가 ‘목표’가 될 것으로 보고 “최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평양에 간 것도 모두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관측을 일축하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큰 물꼬가 트여서 올해 순익이 많이 난 삼성이 북한 남포공단에 백색가전 공장 등 대규모 투자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색가전의 경우 국내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이라며 “북한에서 생산하면 중국에 대한 과세특례 조항이 있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각종 투자협정, 전력 문제, 노무 관리 등 문제가 많아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회동 내용에 대해 일절 밝히지 않았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