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서 관광코스를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칠보산의 한 어촌마을을 통째로 외국인 전용 민박촌으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함경북도에 위치한 칠보산. 이 칠보산 자락, 명천군 보촌리의 한 어촌마을 전체가 민박촌으로 바뀌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제 중국 반관영 중국신원왕은 이달 초 중국 지린 성 투먼을 출발해 북한 칠보산을 돌아보는 관광상품의 참가 후기에서 칠보산 명천군 보촌리에 있는 20가구의 마을이 통째로 외국인전용 민박촌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동해와 가까운 이 마을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 주민의 집에 민박 형태로 묵으면서 주민과 대화를 하고 촬영도 가능합니다.

중국신원왕은 북한 가이드가 보촌리는 가장 개방이 많이 된 마을로, 북한에서 단 두 곳뿐인 외국인에 개방된 마을 중 하나로 소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민들이 사는 집에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완비돼 있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북한 어촌의 생활 수준과는 거리가 있고 주민들도 외국인에게 아주 친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투먼에서 북한 칠보산까지 이르는 관광은 지난달 30일 1년 6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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