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기 때문에 날짜를 지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린이 날인 5일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 북한은 지금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 상태에 와 있다. 어제 장관이 국방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계속 여러가자 활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움직임은 계속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5일에 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북한의 정치적 결정에 따라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속마음까지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가 남측갱도 두 군데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군이)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계속 움직임은 있다. 아마도 핵실험하기 전까지 계속 활동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29일 북한의 서해 NLL 해상사격에 대한 군의 분석에 대해서는 "사격훈련 분석이 쉽지 않다. 지난 3월말 사격 때는 훨씬 더 많은 양을 쐈는데 이번에는 10분의 1 정도로 줄었다"며 "이는 앞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말로 '진을 뺀다'고 심리적으로 힘들게 만들어서 또 다른 도발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엉 "(사격훈련이) 어떤 식의 반복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번 적절한 시기를 두고 할 가능성도 있다"며 “합참은 상황에 따라서 북한이 여러 가지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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