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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라오스서 강제북송된 '꽃제비' 9명 지금…"사상 교양에 활용되는 듯"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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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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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라오스를 거쳐 한국에 오려다 강제 북송된‘꽃제비(탈북 고아)’출신 탈북자들이 작년 여름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중국의 한 도시에서 찍은 사진. 사진 중 신체 대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한 6명은 이미 한국 등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이고,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한 탈북자 8명은 북송됐다. /조선DB

북한 당국이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압송한 ‘꽃제비’ 9명을 최근 이들이 살던 지역으로 보내 특별관리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김정은의 배려로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는 식의 사상 교양에 이들을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지난해 5월 남조선으로 가던 중 외국(라오스)에서 구조돼 조국(북한)에 다시 돌아온 꽃제비들이 양강도에 내려왔다”며 “군(郡) 출신들은 해당 군에 내려보냈고, 혜산시 출신은 혜산보위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꽃제비) 중 공민증 대상은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했다”면서 “현재 혜산에 있는 서너 명의 꽃제비들은 일주일에 1번씩 보위부에 자신들의 생활을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평양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후 충분한 자기반성을 하고 다시는 조국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비판서를 썼으며, 앞으로의 행동 등에 대해서도 (보위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들이 ‘방울을 달고 다닌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위부에는 ‘탈북을 했던 자들과 탈북을 시도 혹은 사주했던 자들에 대해서 철저히 감시하고 관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탈북자들을 체제 위협요소로 판단,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작년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꽃제비들은 총 9명으로, 8명은 양강도 출신이고 나머지 1명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에 거주했던 한국 목사의 집에서 5개월~3년간 살다가 이 목사의 차를 타고 중국~라오스 국경을 넘었다가 라오스 정부에 의해 송환됐다.

북한 당국은 강제 압송 후 23일만인 같은 해 6월 20일 “남조선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행위로 남조선으로 끌려갔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선전한 바 있다. 또, 라오스 정부가 이들이 한국으로 유괴되는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평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리나라 정부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들의 강제 북송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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