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과학원(LIPI)에서 열린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 북한인권주간 세미나에서 리에프치 무나(Riefqi Muna) 국립과학원 연구원은 "북한 인권과 핵 문제 해결에서 유엔과 더불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역할을 증대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과학원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북한 인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립과학원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북한 인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

그는 "아세안은 과거 북한 인권 문제에서 매우 제한적인 태도를 취해왔지만 (앞으로) 북한의 폐쇄와 고집을 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학원의 아드리아나 엘리자벳 박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은 인도네시아보다 한참 못한 상황"이라며 "아세안 전체의 목소리로 북한 인권을 얘기하면 북한도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아 커뮤니티'의 마리아 대표는 "수년 전부터 북한 정부에 인권 탄압을 중지하라는 편지를 보냈으나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의 친구들과 동아시아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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