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북한전략센터

 
 
4월 16일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대표께서 재중 탈북자들의 끔찍한 역경에 대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정 대표는 고난의 행군 기간 중인 1998년 중북접경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중국 당국에 주의를 끌게 되었고, 결국 체포되게 되었습니다. 중국 감옥에서 일년 반동안 투옥된 후, 정 대표는 한국에 돌아왔고,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2007년 정 대표는 중국의 탈북자 난민 지위 인정을 위한 국제적 캠페인 활동을 위해 북한정의연대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송환을 반드시 멈춰야 할 필요성을 매우 강하게 절감했습니다. 정 대표에 따르면, 핵심적인 문제는 중국정부가 탈북난민들을 ‘경제적인 이유에 의한 비법월경자’로 간주하면서, 1982년 중국정부가 가입한 국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보호 하는 의무조항을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난민을 인도적으로 보호하는’ 국제 협약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국제법은 ‘국제 난민에 관한 협약’이 아니라, ‘중국과 북한과의 양국간 맺은 조약’을 말하는 것입니다. 접경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월경한 탈북자를 강제송환함으로써 표면상 북한을 지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UNCOI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침해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COI 보고서의 주요 핵심 내용을 4가지로 정리해서 설명했습니다. 첫번째는 북한정부의 정치범 수용소가 실존하고 있고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북한정부가 가장 가혹한 박해를 받고 있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중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원칙은 탈북자가 거주하고 있는 나라는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정 대표는 “하나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말하며 “이 문제를 위해 근 15년 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권고사항에 넣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는, 북한 인권침해의 가해자들을 ICC(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하며 COI에서 동북아시아에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 대표는 한국정부가 북한인권사무소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그 후 북송된 탈북자들이 받는 다양한 고문들의 그림들, 특히 기독교인들과 여성들에 대한 야만적인 박해에 대해 탈북자가 그린 많은 그림들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탈북자들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탈북자들을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모든 청중들에게 탈북자들을 계속적으로 도와줄 것을 권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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