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23일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진=철도공단 © News1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3일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진=철도공단 © News1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3일 대전 본사에서 정부와 민간, 학계, 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지난 21일 남북 및 대륙철도사업을 전담하는 유라시아 철도추진단을 구성했다"며 "효율적인 유라시아철도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는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와 신동원 삼보기술단 부사장이 맡았다. 이들은 '남북·유라시아 철도연결과 발전전망', '북한 철도 개량 및 현대화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 9명과 공단 내부 전문가 7명이 나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유라시아 철도연계 운행을 위해 단기, 중기, 중장기로 접근할 수 있는 로드맵 마련 △북한 철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조사 △수송 수요, 설문조사 등 경제성을 고려한 액션 플랜 수립 △다자간 협력 모델 체계 구축 △남북한 철도 용어 차이 극복 방안 마련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현재 범 정부 차원에서 한반도가 진정한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철도부문 실행방안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철도 건설 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에 정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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