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4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정치적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 기술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들을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중국측도 복한의 어떤 추가적인 핵실험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중국측의 입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연초부터 북한 문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핵실험 경고를 한 이후에 한미 양국간, 한미일 3국간,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대응방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감행할 경우 북한이 아플 수밖에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를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북측에 전달하고 있다"며 "북한이 절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이 최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선 "앞으로 어떤 정책을 취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신사참배를 할 때마다 국제사회가 일본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일본도 아프게 느끼고 있다. 결국은 일본의 고립을 자초 하는 것으로 계속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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