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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北, 동시다발 핵실험 가능성""4차 핵실험, 핵보유국 과시 정치적 목적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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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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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당시 YTN이 뉴스속보를 보내고 있다. (YTN 캡쳐) 2013.2.12/뉴스1 © News1

군 당국에 의해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이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의 일환으로 동시다발로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24일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미 존스 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이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의 닉 한센 연구원은 VOA에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실험이 가능한 터널이 두개 뚫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두 터널 모두 완공된 상태로, 두개의 핵물질이 한꺼번에 폭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센 연구원은 "어차피 핵실험 후 유엔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므로 북한으로서는 한번에 여러 차례의 실험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며 지난 1998년 파키스탄이 이틀 동안 8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북한이 앞서 외무성 성명을 통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대해 "실행에 옮기기 전에 그 형태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우라늄 혹은 플루토늄을 기반으로 실험할지, 소형화나 폭발력 등에 초점을 맞출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 역시 "특정 핵실험 형태를 꼭 집어 전망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능한 시나리오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들은 4차 핵실험 강행시 그 목적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한센 연구원은 "4차 핵실험은 핵탄두 소형화의 과정일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지난 세차례의 핵실험과 다른 차원의 절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은 이미 파키스탄이나 중국으로부터 소형화 관련 기술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추가 핵실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 역시 "북한이 이미 세차례 핵실험을 한 만큼 순수한 핵 능력 향상 외에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인도 역시 1974년과 1998년 두 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는데 2번째 핵실험은 이미 기술을 보유한 상태에서 자신들이 핵 보유국임을 천명하는 정치적 목적이 깔려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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