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청와대) 2014.3.2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청와대) 2014.3.2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북한이 우리 측에 보낸 공개질문장에 대해 정부는 대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개질문장'을 통해 "북남관계를 진실로 개선해 나가자는 것인가 아니면 계속 대결하자는 것인가, 통일이냐 반통일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이제 그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히라"며 "또 미국 핵전쟁 장비들을 끌어들이며 외세와 함께 벌리는 북침 핵전쟁 연습을 그만둘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이 같은 공개질문장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고 이번 공개질문장에서의 새로운 내용은 특별히 없다"면서 "그 동안 우리의 입장과 현안 등을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밝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에 우리가 충분히 입장을 피력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우리의 기본적 입장을 견지해 나가면서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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