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AFP=News1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AFP=News1

일본 국회가 유신회 소속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등 의원 5명의 북한 방문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회 관계자는 "의원단의 방북이며 일정 설명도 명확해 이례적으로 허가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방북을 계획한 의원은 이노키 의원을 비롯 마쓰나이 겐타, 이시제키 다카시, 사카구치 나오토 이상 중의원, 시미즈 다카유키 참의원이다. 이노키 의원 등은 스포츠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29일 일본을 출발, 베이징을 경유해 30일 평양에 들어가 5월 5일까지 머물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장거리 발사에 따른 북한 제재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방북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자민당이 이번 방북을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를 둘러싼 북일 협의 진전을 촉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 국회는 중·참 양의원에서 다음 주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방북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노키 의원 측에 따르면 방북 기간동안 김영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등 요인들과 회담을 갖고 8월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키 의원은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29번째로 그는 북한에 독자 외교라인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