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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근로자들, “월급대신 초코파이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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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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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기사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최근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에 근로자들의 기본급을 추가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 가운데 실제 당사자인 북측 근로자들 속에서는 현금이 아닌 ‘초코파이’를 주는 게 낫다는 증언이 나왔다.

평양 소식통은 14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5만 4천명이 조금 더 되는 우리 사람들(북측 근로자)은 국가에서 남조선 기업으로부터 1인당 평균 160달러 넘는 급여를 받아내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하지만 노동자들이 국가로부터 받는 돈은 여기 돈(북한 화폐)으로 8천700원 뿐이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북한 당국은 각종명목(충성의 당자금 10%, 사회문화시책금 30%, 사회보장금 10%)을 빌미로 우리 기업으로부터 받는 급여 중 50%를 회수하고 근로자들에게는 국가환율(1달러당 100원) 기준으로(80달러) 북한 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소식통은 “현재 장마당에서 식량 1kg가 5100원에 판매되고 있어 이 급여로는 2kg의 식량도 살 수 없다”며 “하지만 국가에서 책정한 일반 공장의 지배인 급여가 6800~7000원이기 때문에 공단 근로자들에게는 많은 돈을 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달러에 북한 돈 7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북한 암거래 시장현황을 감안하면 결국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2달러도 안 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참고* 2014년 4월초 기준으로 북한 암거래시장에서는 100달러당 위안화 580원, 위안화1원당 북한돈 12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소식통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국가로부터 받은 돈으로는 가족을 먹여 살릴 수가 없어 차라리 남조선기업에서 초코파이를 주는게 훨씬 낫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 이유는 현재 2000원에 팔리는 초코파이가 10개면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남조선에서 간식으로 주는 초코파이가 우리에게는 생명줄이다’면서 식량난은 해결하지 않은채 몇십년전의 국가환율로 급여를 계산해 주는 국가에 대한 비난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며 “우리는 뼈빠지게 일해도 언제 한번 배부르게 먹을 수 없는 ‘개보다 못한 인생’이다”고 한탄했다.
 
한편, 우리 민간 기업에 ‘30%의 월급을 인상해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해온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들을 통해 연간 약 8천억 달러(약 880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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