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처참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lead a wretched existence) 건 익히 알려져 있는 터, 그럼 죽은 뒤에는 어떨까. 살아서나 죽어서나 가련하기는(be pitiful) 매한가지다. 죽어 저승 가는(pass away into the other world) 길조차 고되고 애달프다(be arduous and heartrending).

 
 
장례식장이나 장례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장소(funeral halls or any places set up specifically for funerals)가 없다. 병원에서도 장례 장소를 제공하지(provide venues for funerals) 않는다. 대부분 집에서 치러진다(be held at home). 김일성·김정일 초상화가 걸려 있지 않은 벽 쪽에 상을 차리고, 영정사진 하나(a portrait of the deceased) 거는 것이 전부다. 향촉(香燭)이나 죽은 사람의 위패(incense and candles or mortuary tablet)는 사라진 지 오래다. 상주는 상복을 입을(wear mourning) 형편이 못돼 평상복 차림에 검은 완장만 찬다(wear a black armband in his usual clothes). 여자는 머리에 흰 리본을 단다.

과거엔 3일장을 지냈는데(hold a three day funeral), 한겨울에도 방에 불을 지피지 않았다. 방부 처리를 하지(embalm the body) 못한 시신이 부패하는 것을 막기(keep the corpse from decomposing) 위해서다. 여름엔 어쩔 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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