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장모레이, 제작 뒷얘기 밝혀]
김정은, 김정일 밀랍상 만들 땐 속옷까지 주며 "실제와 똑같게"

김일성 밀랍상, 김정일 밀랍상.
김일성 밀랍상, 김정일 밀랍상.
김일성·김정일의 밀랍상을 만든 장모레이(章默雷) 중국 위인납상관(밀랍인형관) 관장은 "김일성의 실제 키는 1m73 정도지만 '위대하게 보여야 한다'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밀랍상을 1m89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외국인 중 최초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인물이다.

마오쩌둥·덩샤오핑·저우언라이 등 중국 위인의 밀랍상을 만든 장 관장은 최근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과의 인터뷰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숙(김정일 모친)의 밀랍상을 만든 뒷이야기를 전했다.

1996년 김일성 사망 2년을 맞아 밀랍상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1000여명이 넘는 당·정·군 간부들이 대성통곡하며 밀랍상을 맞았다고 장 관장은 밝혔다.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안치된 김일성 밀랍상을 참배할 때 사람들은 한 번만 허리를 굽혔다고 한다. 장 관장은 안내원으로부터 "죽은 사람에게는 세 번 절하지만, 조선 인민은 김일성 주석께서 영원히 살아계신다고 믿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장 관장은 북한으로부터 50만위안 상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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