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2012.8.23/뉴스1 © News1 김성광 인턴기자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2012.8.23/뉴스1 © News1 김성광 인턴기자

영어 홈페이지에 엉터리 설명을 게재하는 등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의 관리 부실 실태가 드러났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일전망대가 통일과 안보에 대한 교육은 뒷전이고 기념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통일전망대에 출입하려면 신고서 작성 후 안보교육 비디오를 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안내문구 방송이나 안내원이 전무하고 정작 영상을 봤는지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을 시청하지 않으면 통일과 안보에 관련된 어떤 자료도 구비돼있지 않으며 전시중인 북한 관련 자료도 2009년에서 멈춰있고 대부분이 상당히 노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영문홈페이지에는 몇년전 중단된 셔틀버스를 운행중이라고 게재하고 있고 외국어 안내문도 전무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편의시설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이에 류길재 장관은 "지적에 부끄러워 낯을 들 수가 없다"며 "민간회사가 운영해 정부 관여대상은 아니나 포괄적으로 정비해 입법조치부터 예산 마련까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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