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2016년 3월까지 북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새로운 지원 사업을 지난 1월에 시작했다고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국제개발청 (EuroAid)으로부터 지원 받은 약 100만 달러로 27개월 동안 ‘은퇴자시설에 사는 노인들의 식량문제 개선 사업’을 북한에서 진행합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조선노인연맹 중앙회와 지역위원회 소속 180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7천200여 노인들입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1980년 대 사회주의 국가들의 연이은 몰락 이후 북한 주민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면서 특히 공공배급체계의 붕괴로 도시 노동자들과 은퇴한 노인들의 식량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의 구호단체는 도움이 필요한 북한 노인의 규모가 약 315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함경남도 소흥시의 공중화장실과 학교의 세면 시설을 설치하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환경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공공장소의 화장실과 하수시설, 그리고 학교의 정화 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수질 관련 자료를 수집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도 평양 이외 북한 대부분 지역의 물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빴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욱 교수: 전기가 부족해 상수도 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는 지역이 많았습니다. 남포의 고아원을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이 정수가 안 된 지하수를 식수로 마시는 것을 봤습니다.

한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의 소흥 지역 정화시설 개선사업은 유럽 구호단체인 옥스팜(OxFarm)의 홍콩지부가 기부한 약 26만 달러로 진행됩니다.

소흥시 주요 지역에 7개의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30개의 학교화장실과 두 곳의 학교에 세면장을 짓고 있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은 유럽연합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한 ‘유럽연합의 지원 계획’에 참여해 온 것이라면서 유럽연합과 북한 당국과 추가 협의를 통해 새로운 지원 사업이나 기존 사업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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