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여성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 김경희(사진 출처=스카이 뉴스 마크 스톤 기자 트위터/@Stone_SkyNews)© News1 서재준 기자
앞줄 여성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 김경희(사진 출처=스카이 뉴스 마크 스톤 기자 트위터/@Stone_SkyNews)© News1 서재준 기자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LA-유지승 xallsl@rfa.org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대강당에서는 인권 관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인권에 관련된 내용이 주제였던 만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 위원장이 참석해 강의를 펼쳤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전쟁상황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아직도 북한의 많은 주민들이 굶주림과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자유세계로 탈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들을 맞이하게 되는 제3국에서 탈북자들의 인권을 특히 존중하고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중국은 탈북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더 이상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탈북자들의 연령이 젊어지면서 이들이 미국 등 자유세계에서 새롭게 공부하고 북한문제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들이 공부하며 북한 체제의 모순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나아가 세계에 북한의 인권상황이나 북한의 실태를 증언하는 등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 탈북자들 중 젊은 친구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북한의 인권과 상황을 파악하고, 북한 정권 알리기에 앞장서는 것 등을 볼 때, 이는 큰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로이스 위원장은 유엔에 제출된 북한 인권보고서를 토대로 세계사회가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제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 북한 인권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의회는 북한에 보다 압력을 가하고 제재를 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많은 의원들이 이에 동참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들에게 역사와 전쟁의 참극을 알리고, 북한의 인권 문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자녀들이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것과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알게 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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