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포퓰리즘' 통일 대박론, 北 김정은 정권 자극해 도발 우려
5000만명 생명 책임진 지도자로 국민의 安危가 통일 앞선 관심사
북한, 핵무기 포기할 가능성 없어… 지금 필요한 건 국방과 안보 대박

 
 

'통일 대박론'이 시류(時流)를 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우리에게 대박이다"라고 언급한 뒤 이 말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 가서 대북 선언을 한 것이 통일 대박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일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소명이고, 우리 민족에게 축복이다. 그러나 그 통일은 대한민국에 의한 통일일 때 그렇지, 북한에 의한 통일일 때는 우리에게 재앙이고 죽음이다. 통일이라는 명제 자체는 민족의 대박이지만 어떤 통일이냐에 따라 쪽박도 될 수 있다. 따라서 과정을 배제한 결과로서 통일론은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통일 대박론은 자칫 정치적 포퓰리즘으로 비칠 수 있다.

통일 대박론은 긍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 우리 국민, 특히 젊은 층은 친북 좌파(親北左派)의 영향 탓인지 통일을 환상적으로 보는 경향에 젖어왔다. 최근에 실시한 순천향대 학생 1160명 여론조사에서 '통일 반대'가 58%로 나왔다. 지난 1월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통일을 위해 우리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적극 유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70.1%가 역효과를 걱정한 신중론을 폈고,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사 원문은 프리미엄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