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북한군의 동계 군사훈련에 기계화부대가 참여하는 등 훈련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5일 '오는 3월까지 실시되는 북한군의 동계 군사훈련에 동부지역의 OOO기계화 부대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의 대테러 전쟁 이후 군 및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동계훈련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기계화부대가 훈련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00년 동부지역에 재배치된 기계화부대의 작전술 점검 성격도 짙다'면서 '그러나 정부당국에서는 북한군의 이번 훈련 수위가 다소 강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군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작전 직후 해.공군 감시체제를 대폭 강화한데 이어 이번 훈련에서는 전폭기의 폭격을 가정한 반(反)항공위주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이달초 훈련중인 기계화부대와 전차부대를 각각 시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미 본토를 방문중인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은 오는 3월초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의회 군사청문회와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북한군의 최근 군사력 동향 등에 관해 증언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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