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북한전략센터

북한전략센터에서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인 “Strategies for Change”가 지난 3월 12일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의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Strategies for Change”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북한에 대한 강연과 토론시간을 제공하여 북한인권을 알리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3월부터 5월까지 9회에 걸쳐 북한의 정치, 경제, 핵, 인권, 탈북자 문제 및 최근 이슈에 대한 강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3회의 탈북자와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북한의 형성: 김정은의 집권과 그에 따른 북한경제 및 정치적 변화’ 라는 주제로 김정은 집권 이후의 북한 정치 및 경제의 변화와 그에 대한 평가를 하였습니다.

 

 란코프 교수는 김정은이 집권 과정에서 겪는 문제점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리더십 구축’을 꼽았습니다. 란코프 교수에 따르면, 김정은이 북한의 지도자로써 안정적으로 집권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김정일이 이끌던 지도층을 서서히 교체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현재 그의 상황은 “자동차(리더십 구축)을 바른 방향으로 몰고는 있지만, 아주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이 란코프 교수가 내린 평가였습니다. 2013년 말에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한 것이 리더십 구축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란코프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이 농업 및 제조업 개혁, 특구설립계획 발표 등을 통해 경제개혁을 이끌고 있지만,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시범적으로 농업개선을 했던 지역에서는 생산성인 30-40%가 상승했고, 작년 10월부터 진행된 제조업 분야의 개선으로 상품 수출과 근로자들의 급여가 상당부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개혁은 국가 자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며, 북한 지도층들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란코프 교수는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북한은 김정일의 북한과 다르기 때문에 북한의 현 체제가 앞으로 50년을 버티지 못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평가했습니다.

 “Strategies for Change”의 전체 일정은 북한전략센터 홈페이지 (www.nksc.co.kr/English)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메일(nksc.seouloffice@gmail.com)을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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