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 방문중 북한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선 것이 없다고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이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파월 장관이 부시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하는 도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은 한국에서 자신이 북한에 대해 느끼고 믿고 있는 소신에서 한 치(one inch)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월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화의 상당 부분을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으며, “모든 한국 사람은 남이건 북이건 모두 한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김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당혹감을 느꼈었다고 보도했다.
/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