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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회담·천안함 4주기 맞춰 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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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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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에 발사…사거리 650㎞
발사 장소도 원산 대신 평양 인근 숙천 일대로 옮겨
핵탄두 장착 가능한 1단 로켓…최대 사거리 1300㎞
1기 발사에 113억원 비용 소요…226억원 쏟아 부어

   
 
북한이 지난 22~23일 단거리 로켓 46발을 무더기로 쏜 이후 사흘 만에 노동계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발사는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 시위용으로 해석됐던 것과 달리 의도적인 도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오전 3시께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북핵 문제의 공동 대응을 위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26일은 천안함 4주기여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두 사건을 노린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은 이를 의식한 듯 미사일 발사 장소도 평소와 다른 곳을 선택했다. 통상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발사하던 것에서 평양 인근에서 이례적으로 발사했다. 그동안 북한은 올해 들어 원산 일대에서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 단거리(프로그) 로켓 등 100여발을 잇따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때문에 이번에 노동계열 탄도 미사일을 평양 북방 숙천 일대에서 발사한 것이 천안함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노동계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1300㎞에 달하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이번에 650㎞를 날아간 것은 북한이 일본 등의 반발을 고려해 사거리를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1993년 5월 500㎏의 탄두를 탑재하고 1000㎞ 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노동1호를 개발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노동미사일은 1단 로켓으로 50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상 한 차례 발사할 때마다 113억원 가량이 드는 만큼 북한은 이번에 226억원을 쏟아 부은 셈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2시35분과 42분께 평양 북방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각각 1발씩 모두 2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650㎞를 날아갔으며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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