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핵반대 시위에 참석한 참가자들/ 사진 크레딧: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사진-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 제공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핵반대 시위에 참석한 참가자들/ 사진 크레딧: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사진-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 제공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 해외 탈북민 단체의 연합체인 ‘국제탈북민연대’는 네덜란드 헤이그 국회광장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북핵 반대와 북한의 인권유린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국제탈북민연대’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핵무장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국제사회에 고발하기 위한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 3월 24일과 25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맞춰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하는 시위와 북한에는 핵개발보다 북한 주민을 살릴 수 있는 식량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특별히 이번 행사는 동참은 하지 않지만 서명서에 같이 지지성명을 내 놓은 국제탈북민연대 명의로 진행을 합니다.

네덜란드의 ‘화란체류조선망명자협회’와 영국의 ‘재영조선인협회’와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등은 물론 직접 참석하지 않는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의 ‘국제탈북민연대’ 회원단체도 함께 추진했습니다.

첫 날 행사에 참석했던 헤이그 소재 이준열사기념교회의 최영묵 담임목사는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시회는 물론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 발표에 따른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의 필요성을 유럽사회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 북한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시회,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 북한의 많은 주민들이 굶주리고 죽어가는데 정권이 핵무기 만드는 데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했다는 것을 유럽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권의 부당성에 관해 홍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5일에는 네덜란드 탈북자 단체가 북한의 핵실험에 사용된 자금 통계와 주민의 생활고에 관해 발표하고, 김정은을 국제 형사 재판소에 고발하는 고발장 등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각 언론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최 목사는 탈북난민수용소에서 난민지위를 받지 못한 탈북자들이 직접 제작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구호를 담은 현수막 등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 위협 방지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제의로 2010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입니다.

-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