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지난달 `정부ㆍ정당ㆍ단체 합동회의'(1.22)에서 제시했던 `3대 호소'와 `3대 제의'를 또다시 상세히 언급하면서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제시한 `3대호소'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철저한 고수ㆍ이행 △남북관계 진전 및 통일운동 활성화 △평화와 통일의 장애요인 제거 등이며, `3대제의'는 △올해를 `우리 민족끼리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는 해' △6월 15일을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날' △5∼8월 기간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가는 운동기간'으로 설정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3대 호소'와 관련해 남북 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확고한 이정표'라며 이를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시도를 배격하고 공동선언을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민족공조'를 바탕으로 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

또 통일 장애요인 제거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 및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했다.

평양방송은 이 `3대 호소'는 '우리 민족앞에 나선 올해의 조국통일의 중대과제로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3대 호소'를 관철하기 위한 대책으로 제시된 `3대 제의'는 '민족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애국애족의 발기'라며 '온 겨레가 `3대 호소'와 `3대 제의'를 실현한다면 의심할 바 없이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서는 커다란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