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로켓을 또 발사했다. 이는 이틀간 46발, 이달 들어 총 74발을 발사한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23일 밤 12시 52분부터 오전 2시 21분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16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새벽에도 원산 갈마반도 인근에 단거리 로켓 30발을 발사한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로켓의 사거리는 60km로 전날 발사한 프로그(FROG·Free Rocket Over Ground)7 단거리 지대지 로켓과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FROG는 1950년대 러시아에서 개발한 유도장치 없는 구형 로켓으로 FROG7은 1970년대 북한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북한은 로켓 발사를 하기 전 낙하 지점 근처에 민간 선박이나 항공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통상 실시하는 항행(航行)금지구역 선포를 하지 않았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직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 탄도 미사일, 단거리 로켓 등을 발사했다. 이번 도발이 7번째다.

지난달 21일에는 ‘KN-09’로 불리는 300mm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 4발을, 같은달 27일에는 사거리 220km인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지난 3일에는 500여 km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300mm신형 방사포를

북한은 지난 16일에도 원산 갈마반도 일대에 단거리 로켓 25발을 기습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 달 24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18일까지 계속되는 한미연합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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