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단거리 로켓 18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데 이어 오후 9시 28분부터 약 3분간 7발을 추가로 발사해 이날 총 25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감시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 측에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10분 간 동해안 갈마반도 지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10발을 발사한데 이어 저녁 8시3분에는 단거리 로켓 8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이어 북한은 오후 9시 28분 로켓 7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로켓은 사거리 70km 내외에 유도장치가 없는 프로그(FROG) 계열로 추정된다. 프로그 로켓은 1970년대 초 북한이 옛 소련으로부터 직수입한 지대지 로켓이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 군 당국은 북한히 최근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 방사포 등의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의도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일 원산일대 동해상에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하루 뒤인 4일에는 사거리 50여㎞의 240㎜ 방사포 3발과 사거리 155km의 300mm 신형방사포 4발을 발사했다. 
 

이처럼 북한이 연이어 방사포와 로켓을 발사한 의도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한·미 연합 키 리졸브 훈련에 이어 4월 18일까지 진행되는 독수리 연습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무력시위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도발적 행위를 죽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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