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제 좌지우지하는 중국
中, 접경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통일후 北 개발권 선점 의도
北 합작기업 58%가 중국기업

-北·中간 정치 관계는 멀어져
中은 北핵실험에 불신 커져
北, 對中의존 심화되자 경계… 한국과 경협으로 눈 돌려


전통적 우방 국가인 북한과 중국은 최근 들어 경제적 예속 관계는 심해지는 반면 정치적 관계는 갈수록 소원해지고 있다. 정치·경제가 따로 가는 두 얼굴의 관계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경제 갈수록 중국에 의존

천안함 폭침 이후 5·24 제재 조치로 남북 경협이 막히고 3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 제재 강화로 북한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북한 광물 자원 수출 물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외화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무연탄과 철광석 등 지하자원을 헐값에 팔아넘기고 있다. 지하자원 수출의 대중(對中)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가 광물 가격을 일방적으로 후려치는 횡포도 적잖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화물트럭들이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압록강대교)’를 건너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화물트럭들이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압록강대교)’를 건너고 있다. /뉴시스

중국의 대북(對北)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오픈 소스 센터(Open Source Center)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말 북한에 합작 투자 형태로 진출한 외국 기업 351개 중 중국 기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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