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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란]북한의 남한선거 참여 증후군[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의 북한 통신 5편]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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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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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란 북한전통음식 문화연구원장

3년4개월 만에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성과적으로 끝났다고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에 엄청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재개를 북한의 김정은 보다 더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북한보다는 남한에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산가족 상봉 중에 북한이 도발을 해도 그것은 될수록 보지 않으려고 하고 덮어주고 싶은 계층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김정은정권의 붕괴를 점친다. 수백만이 굶어죽는 기아의 나라를 세습으로 물려받은 김정은이 몰락 직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처럼이라면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장담한다.

인구의 31.6%에 해당하는 760만명이 심한 영양실조로 고통 받으며 아사 직전의 삶을 살고 있고 수십만명이 탈북해 해외를 떠돌고 있는 상황에서 세습으로 얻어낸 권력의 정당성을 위해 고모부도 가차없이 잔인하게 처형해야 하고, 또 앞으로도 수십만을 살육해야만 하는 김정은 정권의 딜레마는 남한의 적화만이 해결해 줄 것이다.

동토의 제국에 햇볕을 보내주어 독재자의 옷을 벗기고 싶다고 시작한 햇볕정책은 그 자체가 태양의 나라인 북한에는 별 효력이 없었다. 오히려 남한 내에 숨어있던 김일성 태양 추종자들의 옷을 벗겨주어 자유로운 활동공간을 제공했고, 그들은 덕분에 제법 활력을 얻어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리들을 꿰차고 더욱더 대한민국을 김일성주의가 요구하는 대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선거로 전쟁을 하는 곳이고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무혈 혁명을 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러니 김정은의 입맛이 왜 당기지 않겠는가.

김정은은 적극적으로 남한의 6.4지방선거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미 2010년에 재미를 본 경험을 살려 통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 그 연습게임으로 잦은 도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 뿐 아니라 사이버 도발도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고 대한민국의 민심을 최대한으로 흔들어 김정은의 정권 유지에 유리하고 김정은을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된 인사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일성의 적화통일전략은 손 안대고 코 푸는 전략으로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무기 개발을 통해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고 그것을 토대로 전쟁의 공포를 조성하는 데서 출발했다. 이어 도발과 협박으로 남한의 민심을 장악하고 남한 내에 뿌리박은 김일성주의 추종자들을 동원해 선거를 통한 합법적인 공산정부를 세워 평화적인 방법으로 적화통일을 완수하는 것이었다.

김정은과 그의 책사들은 이번 6.4지방선거가 2017년 대선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자신들이 원하는 대선 후보가 시장, 도지사로 당선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러한 간절한 마음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 남한 찔러보기 도발인 것이다. NLL을 찔러보고 미사일로 찔러보고 방사포로 찔러보고 점점 수위를 높여가며 계속 찔러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연평도 포격 이후 격해졌던 남한의 민심이 얼마나 가라앉았는지 맛을 보는 중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일대일로 대응할 일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디 정신 차리길 바란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김정은과 남한정부와의 관계개선이 아무리 잘 이루어진다 해도 김정은의 협박과 공갈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는 영원한 숙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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