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한·중 수교 직후 백두산 관광 열기가 뜨거웠다. 연변에서 용정·화룡·이도백하를 거쳐 구불구불 흙길을 한나절 넘게 달리는 여정이었지만 백두산 자락만 보여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천지를 내려다보는 정상에서 누군가 태극기를 꺼내자 모두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다. "만주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백두산을 넘어 요동반도와 만주 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인을 떠올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프리미엄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선
@chosun.com